수동감시자에서 해제되었습니다!(2차 코로나19 검사 완료)

지난 12월 12일, 날씨 좋았던 일요일 오후였지요.

회사 동료 확진으로 급하게 코로나 검사를 했었고,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처음 들어본 단어, 수동감시자가 되었습니다.

 

2021.12.16 - [일상 답안지/일상기록] - 코로나19, 수동감시자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수동감시자가 되었습니다...

 

수동감시자는 자가격리자와는 달랐어요.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지만,

첫번째 조건, 이미 9월에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두번째 조건, 코로나 임상증상이 없었기 때문에(음성이기 때문에)

저는 수동감시자가 되었지요.

 

따라서 자가격리는 하지 않되,

그래도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저는 가족도 있고, 신생아도 있기 때문에

거의 자가격리자처럼 지냈습니다.

다중시설은 근처에도 가지 않았지요.

 

 

하지만!

 

수동감시자는 반드시, 보건소에서 지정한 날짜에

코로나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저는 기간 중 총 2번을 검사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지난 12월 16일 목요일, 수동감시자 1차 검사를 했습니다.

 

2021.12.17 - [일상 답안지/일상기록] - 수동감시자 1차 코로나19 검사 결과

수동감시자 1차 코로나19 검사 결과

 

 

그리고 어제, 12월 19일 일요일,

 

수동감시자 2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1차 검사 때, 대기자가 워낙 많아 식겁을 한터라,

이번에는 아예 아침 일찍 출발했어요.

선별진료소가 10:00에  문을 연다는 정보를 얻고,

저는 10시 전에 선별진료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차 때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심지어 아침 일찍, 문 여는 시간에 갔는데도!

대기자 줄이 아예 검사장 주변을 한바퀴 삥 돌았더군요.

날씨는 또 얼마나 춥던지요.

 

 

특히 이번 대기자들 중에는 아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추운데서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벌벌 떨며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많이 안타깝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분위기가, 선별진료소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다행히 저는 이번에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보건소에서 지정한 두 날짜 모두 검사를 했고,

두번 다 음성이 나왔네요.

 

이제 오늘부로 저는 수동감시자에서 해제되었습니다!

 

 

수동감시자 경험을 해보면서,

 

코로나가 우리 주위 아주 가까이까지 왔다는 생각에

참 무섭더라구요.

 

 

뉴스에서 소식 듣는 거보다,

직접 이렇게 겪어보니까 더 실감납니다.

 

코로나가 확진이 되면, 

확진자 증상의 경중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가족들도 모두 출근, 등교 등의 일상이 모두 중지가 되더라구요.

가족, 친척, 친구 등의 모임은 말할 것도 없구요.

 

특히 지난주는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시험 기간과 겹쳐있던데,

가족 중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있을 경우,

기말고사는 응시조차 불가능합니다.

주변의 자녀들, 학생들 보면 이번 기말고사 응시 못한 친구들 많았습니다.

참 안타깝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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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서 다시 거리두기로 정책이 변화하면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여러모로,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지고,

일상으로 회복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하루빨리 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 화이팅입니다.